이런 사람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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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럼
연기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가 하소연의 메시지를 보내왔다. 또 인가,라는 생각에 짜증만 난다. 나는 이런 것을 "찡얼거린다"라고 표현하는데, 받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그 친구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신세한탄하거나 하소연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. 친구로서는 좋은 녀석이지만 이런 점은 너무 싫다. 자기가 선택한 일이 늘 즐거울 수만은 없고, 힘들 수 있지만 그걸 외부에 드러내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. 사회에서는 남이 시킨 일이라 하더라도 힘들다고 찡얼 대면 주위사람들이 니만 힘드냐며 질책하는데, 자기가 선택한 일에 대해 한탄하는 것을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짜증만 날 뿐이다. 이 친구는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. 기본적으로 타인에게 기대거나 의존하려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. 감정적인..
당신은 성장하고 계신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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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럼
우연히 유튜브 쇼츠를 둘러보다가 한 아이의 첫걸음마 영상을 보게 되었다. 엄마는 감격에 겨워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고, 아빠는 흐뭇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. 아이를 그저 짐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온라인 세상과는 달리 때아닌 출산장려 영상에 기분이 좋아졌다. 난 아이들을 정말 좋아한다. 그 어떠한 미래도 만들 수 있는 넓고 빈 도화지를 가진 아이들은 가능성이라는 에너지로 가득 차있고,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지친 상처를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다. 아이는 태어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뒤집고, 서고, 걷고, 말을 할 수 있게 된다. 아이의 처음을 함께하는 그 순간 부모는 기뻐하고, 눈물을 흘린다. 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그 순간만큼은 부모로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 중 ..